원더게임 - 6화
<30분 후>
츠무기 : 실례합니다~.
(후후, 조금 예정보다 늦어버렸네요. 나츠메 군은 격돌해서 페를 끼친 것을 용서해 주었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만, 뭔가 이상하게 찌릿찌릿한 게 걱정이네요···. 역시 『오기인』의 한 사람으로 선택된 것이, 아직 1학년인 그 아이에게는 부담스러웠던 걸까요? 그렇다면 안 좋은 일을 해버렸네요. 하지만 1학년에서 누군가 한 명 추천해달라고 에이치 군에게 들어버려서···. 역시 나에게는, 나츠메 군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으니까요. 있죠, 나츠메 군. 나에게 있어서 너는 예전부터ㅡ.)
히요리 : 아아, 정말! 그러니까 몇 번이나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고 있는데 말이지. 귀까지 안 좋아진거야?
에이치 : 나쁜 말도 치졸하네. 사람의 신체적인 부분을 논하고 헐뜯는 것은 차별적이고, 천박해. 토모에 씨네는 어떤 교육을 하는 있는걸까? 아, 모두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소중한 후계자의 형님이라면 몰라도, 단순한 예비인 둘째 아들에게까지 교육을 시킬 수 있을 정도로 토모에 씨네는 여유가 없지. 몰락해버린거구나, 토모에 재단도.
히요리 : 전 세계에 노추를 드러내는 어디의 재벌처럼 되는 것보다 몰락해서 땅을 기어다니는 편이 훨씬 우아해. ···그리고 반격할 생각이었겠지만, 입에 담을 걸 잘못 골랐네. 우리 가문을 멸시하는 것은, 비록 신이라고 해도 용서하지 못해.
에이치 : 오야오야. 몰랐어. 아직도 『가문』이라니, 거창하게 자칭할 수 있을 정도의 권세가 너희에게 있었다니.
츠무기 : (우와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찌릿찌릿하네요. 그렇다기보다 날이 갈수록 사이가 나빠지고 있지 않나요, 이 두 사람? 에이치 군도 히요리 군도, 서로 이외의 상대와는 비교적 소탈하게 행동할 수 있는데···. 어째서 이 둘만 마주치면 매번 이렇게 싸움이 나는 걸까요? 옆에서 보면 명암의 차이는 그거, 많이 닮았는데 말이죠~... 이 두 사람?)
히요리 : ···응? 아아. 기다렸네, 두 사람 다! 특히 나기사 군! 고등학교부터는 교실도 갈라져버려서 만날 시간이 줄어들어서 쓸쓸해!
나기사 : ···응. 나도 외로웠어, 어요. 아까부터 몸이 떨려오는 건 그것 때문? ···히요리 군, 너는 나의 태양.
히요리 : 기뻐! 이리오렴, 내 옆에 앉았으면 좋겠네♪
에이치 : 모인 시점에서. ···꽤나 늦은 거 아니려나, 츠무기. 그럼, 나기사 군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니?
츠무기 : 아하하, 미안해요. 지각해버려서···. 나기사 군은 비교적 금방 찾았는데 잠깐 오는 길에 트러블이 생겨서.
에이치 : 엣, 트러블? 괜찮았어?
츠무기 : 네, 그쪽은 이제 해결되었으니 걱정마세요. 그것보다 시간도 늦었으니 얼른 미팅을 시작해 볼까요?
에이치 : 네네, 알겠어. 리더를 따르자♪
츠무기 : 우우, 어째서 내가 리더인 걸까요가장 능력이 없는데도···. 뭐, 리더가 가장 강하고 훌륭한 왕님같을 필요는 없겠지만. 아이돌 유닛의 리더라니 학교 위원장 같은 것일테고. 직함이나 책임은 있어도 권한은 그렇게 없는 중간 관리직이죠.
에이치 : ···뭐, 세간적으로는 말이지.
히요리 : 저기, 그쪽끼리 사이좋게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에이치 : 너희에게는 듣고 싶지 않지만. 어째서 당연하다는 듯 손을 잡고 있는거야?
히요리 : ? 사랑하고 있기 때문인데? 너는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의 싸구려 관계밖에 모르는구나, 불쌍하게도! 내 승리네, 에이치 군♪
에이치 : 으~음. 어째서 이기고 지고의 이야기가 되는걸까···. 약한 개일수록 잘 짓는다, 뼈라도 던져줄까?
츠무기 : 자자, 말다툼은 거기까지 하죠! 무리해서 사이좋게 지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일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는 예의 바르게 행동해주세요!
히요리 : 와아, 신기해라! 네가 큰 소리를 내다니. 하지만 얼굴이 찌푸려지는 것도 어쩔 수 없잖아. 그쪽의 돈의 망자가 입을 열 때마다 주위의 행복 성분을 빨아들이고 있으니까 말이야.
에이치 : 오야오야, 가여워라. 패배자의 마음이 일그러지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감각기까지 이상하게 하는 걸까? 행복 성분이 뭐야? 어떤 색이고 냄새이려나, 설명할 수 있어? 못한다면 그건 환각이네. 그리고 환각이나 망상을 근거로 하여 타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환자라고 불러.
히요리 : 환자는 자신이잖아? 뭐어야, 나랑 네가 같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그건 거절이네. 아무리 다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텐쇼인 에이치만은 되고 싶지 않으니까?
에이치 : 그래? 나는 나 이외로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은데. 정말 말이 안 맞네, 히요리 군?
츠무기 : (아아, 정말···. 전혀 싸움을 멈추지 않아요, 팔짱을 끼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데도 정말 괜찮은 걸까요, 우리 「fine」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