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베어 - 1화

히요리 : 기다렸지? 전부 모였어?
 
아도니스 : 아니, 츠키나가 선배를 기다리고 있다. 
 
츠무기 : 히요리 군, 손난로 받으세요. 
 
히요리 : 고마워. 오늘은 한층 추워진다고 하니, 내친 김에 따뜻한 음료도 마시고 싶네!
 
츠무기 : 죄송해요. 가벼운 미팅을 하고 바로 출발할 생각이었어서 준비하지 않았어요. 
 
유즈루 : 제가 준비해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아오바 님. 다섯 분 맞으시죠?
 
츠무기 : 네. 고마워요, 후시미 군.
 
레오 : 메리크리스마스! 나쁜 아이는~. 산타가 잡아먹어버릴거라고~☆
 
아도니스 : 츠키나가 선배. 산타클로스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아. 
 
히요리 : 맞아, 맞아! 꿈을 부수는 건 좋지 않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기엔 아직 일러!
 
츠무기 : 후후, 산타 씨도 아직 선물을 준비 중이신 게 아닐까요? 아무튼. 후시미 군도 차를 가지고 돌아오는 참이니. 빨리 미팅을 하죠. 다시 한 번. 여러분, ES 내 각 소속사 대표로서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맡은 건 병원 위문 활동. 원내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모임」으로, 아이들에게 노래를 선보이는 선물을 주기도 하죠. 지금부터 인사차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아이들에게 듣기 위해 병원에 갈까 하는데. 질문 있으실까요?
 
아도니스 : 노래를 선보인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부르는 거지? 
 
츠무기 : 그거라면, 단골 크리스마스 송으로 할 생각이에요. 
 
레오 : 에~. 모처럼이니까, 내가 크리스마스 노래를 만들게 해줘. 
 
히요리 : 응응, 이 내가 참가해주는 거니까, 뻔한 건 재미없네. 이왕이면 오리지널 송으로 흥을 돋우고 싶네! 우리는 아이돌, 모두에게 꿈을 주는 존재니까! 
 
아도니스 : 흐음... 고민되는군. 츠키나가 선배의 제안은 매력적이지만, 일반적ㅇ니 것이라면 아이들도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 그렇지, 둘 다 선보이는 건 어떨까? 아이들도 같이 부를 수 있고, 우리 아이돌이 참가한다는 의의가 있다. 
 
레오 : 좋은 걸~. 그렇게 하자! 
 
츠무기 : 아하하, 즐거운 「크리스마스 모임」이 될 것 같네요~. 다만, 후시미 군이 조금 걱정이네요. 『셔플 유닛』기획가 시기가 겹쳤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건 없는지... 
 
유즈루 : 신경쓰지 마시길. 저도 아이돌이에요, 여러분과 보조를 맞춰보죠. 
 
츠무기 : 알겠어요. 그럼, 대중적인 곡과 오리지널 곡을 선보일 거라고 병원에 전해놓을게요. 그 밖에 질문은 있으신가요? 없어보이네요. 그럼, 병원으로 출발할까요? 
 
<몇 시간 후, 병원 담화실>
 
레오 : ─흠흠. 『소꿉놀이 주방』 을 갖고 싶은거야? 오케이~. 잘 메모해뒀어! 안심해, 산타 할아버지에게 꼭 전해놓을게☆
 
아도니스 : 『메이크업 세트?』 흠, 어린이용 화장도구가 있구나. 알았다. 준비해두지. 「크리스마스 모임」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다.
 
츠무기 : 안녕하세요~.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가르쳐 주실래요? 『히어로 피규어』? 헤에~, 지금은 이런 게 유행하고 있나요? 네, 산타 할아버지께 부탁해 놓을게요. 다음은...
 
유즈루 : 아오바 님. 직원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 그쪽 여자아이들은 제가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츠무기 : 감사해요. 그럼 말씀에 응성받이로... 직원분. 상황을 보러 와주셨나요? 네, 아이들은 모두 협력적이서 도움이 됩니다. 듣기는 곧 끝나가고요. 
 
히요리 : 츠무기 군, 잠시 괜찮아? 거기 의자에 배낭을 메고 있는 하얀 곰의 인형이 놓여있었네. 틀림없이 누군가의 물건일 거야. ···응? 직원 씨, 무슨 일이야? ... 이 인형은 분실물이 아니라고? 
 
츠무기 : 이 아이도 입원환자 중 한 명... 무슨 말씀이세요? 그렇군요. 누워있는 남자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가 아끼는 인형이군요. 병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남자아이 대신 직원분이 인형을 데리고 와주셨다. 라, 
 
히요리 : 메고 있는 배낭 안에 편지가 들어있네? 『산타 할아버지에게』 라고 적혀있네. 원하는 선물은... ······.
 
츠무기 : 히요리 군,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나요? 
 
히요리 : ... 단 한 마디. 『크리스마스에 외출하고 싶어요』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