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요리 : 응, 응응! 알겠어! 이거 길을 잃은거야! 나 자신을 너무 믿었네 . 오랜만에 온 거라 길을 잃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유메노사키 학원은 여전히 복잡하고 기괴한 미궁이구나! 생각해보니 유메노사키 학원에 있던 시절에는 늘 주변에 사람이 있었으니, 그 때는 다른 사람을 따라가면 됐지만..., 혼자 다니니까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네. 아..., 왠지 진절머리가 나네. 레이메이 학원으로 돌아가고 싶어. 응응, 그렇게 하자! 에이치 군에게는 나중에 "미안해." 라고 사과하면 되지! 좋은 아이디어네! 그래, 그래 그게 좋은 히요리! ...앗, 어어? 괜찮아? 부딪혀서 미안해! 하지만 너도 앞을 제대로 안 봤고. 그렇게 짐을 많이 들면... 앞이 안 보이잖아? 응응! 괜찮아, 바닥에 떨어진 건 내가 주워 줄게! 내 신조가 하루에 하나씩 착한 일 하기거든, 이것으로 오늘 목표는 달성...♪ 자, 받아! 전부 다 주웠어! 응응, 상쾌하게 땀을 흘렸네...♪ "고맙다"고? 응응, 인사는 됐으니 학생회실이 어디 있는지 알려줘! 기브 앤드 테이크지, 그게 이 세상의 상식이야! 응! 내가 볼일이 좀 있어서 학생회실을 찾고 있거든! 에이치 군에게 초대받아서 말이지~, 사람을 막 오라 가라 하다니 그 녀석도 많이 컸네♪ 응? 응응, 맞아! 학생회장인 텐쇼인 에이치 군에게 볼일이 있어! 고마워! 안내해 주겠다니 넌 참 착하구나? 칭찬해줄게! ...응? 어라, 잘 보니까 너 여자애구나! 이상하네. 헤매다가 일반 학과 건물에 왔나? 흐응, 올해부터 '프로듀스과'라는 게 생긴 모양이네? 넌 그 학과 소속이라... 유메노사키 아이들을 프로듀스한다고? 흐음, 재미있네! 유메노사키 학원이 그렇게 변했구나? 아, 응! 소개가 늦었네. 난 레이메이 학원 3학년 S반, 토모에 히요리! 오늘은 에이치 군의 초청을 받아 '섬머 라이브' 회의를 하러 왔어! 잘 부탁해, 으음..., 이름이 뭐야? 안즈 쨩? 그렇구나. 앞으로도 잘 부탁해! 뭐어, 서로 학교가 다르니 두 번 다시 안 만날지도 모르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니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일단 만났으니 친하게 지내자! 잠깐 동안이라도! 악수~♪ 아, 짐이 너무 많아서 악수를 못 한다고? 그거 난감하네! 미안해? 난 남의 사정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기 일쑤거든. 그래서 쥰 군에게도 자주 혼나. 쥰 군 주제에 건방지다니까! 으음, 넌 '쥰 군'이라는 이름을 아는 모양이네? 다른 학교라서 알 리가 없는데, 우리도 그만큼 유명해진 건가? 응응,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쥰 군과 나의 이름을 잊지 못하게 될 거야. 'Eve'의 토모에 히요리와 사자나미 쥰, 이 두 이름을... 영원히 기억에 새기게 되겠지. 너도 기억해 둬, 안즈 쨩♪ 쥰 군 이름은 잊어버려도 돼! 쥰 군이니까! 난 잊히고 싶지 않으니 너한테 점수를 벌어 둬야겠네! 그 짐, 내가 대신 옮겨 줄게! 사람의 두뇌는 은혜와 수치와 증오를 잘 잊지 못하거든! 응응, 사양하지 말고! 큰 짐 이리 넘기렴. 평소에는 늘 주변 사람들이 대신 해주니까 이런 것도 신선하고 재미있거든. 좋아, 받았다! 제법 무겁네? 벌써 후회할 것 같아. 이건 나쁜 히요리. 어, 한다미 말할 때마다 소리지르지 말라고? 시끄러웠어? 그런 말 자주 들어! 난 말하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 전철 타고 오면서도 계속 혼잣말을 해서 쥰 군한테 혼났어! 그래서 같이 있기 부끄러웠는지 쥰 군이 사라졌지 뭐야? 역 앞에서 헤어졌는데 그 이후로 못 봤어. 쥰 군은 아직도 역 근처에서 날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약속 시간이 임박해서 쥰 군을 버리고 나 혼자 유메노사키에 왔지만! 어? 쥰 군이 걱정할테니 전화라도 하라고...? 뭐야, 지금 나한테 훈계하는 거야? 무슨 권리로? 있잖아, 안즈 쨩은 '프로듀서' 비슷한 입장이겠지만... 난 이제 유메노사키 학원의 아이돌이 아니니 네 말을 들을 의무는 없네. 내가 하는 일에 하나하나 참견하지 마. 그런 건 질색이거든... 아무리 네가 귀엽다고 해도 뻔뻔한 낯가죽을 벗기고 싶어지니까. 응, 응응! 이해해줬구나! 기뻐, 만세~☆ 아, 또 짐을 떨어뜨렸네! 얼른 줍자, 어서! 약속 시간에 늦긴 싫거든, 남한테 미움받는 건 견딜 수 없어! 이해하지, 안즈 쨩? 이해 못 해도 상관은 없어. 나만은 나를 완벽히 이해하고 긍정하니까! 응, 그게 좋은 히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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