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무기 : ······쨩? 들리나요~? 다행이다. 이제야 이쪽을 봐주시네요. 실은 아까부터, 몇 번이나 말을 걸고 있었는데요······ 좀처럼 눈치채지 못하길래 나, 내가 귀신이라도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있던 참이거든요. 사과 안 하셔도 돼요. 안즈 쨩이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어서 뭔가 부딪히면 큰일날 것 같아서 말을 걸었을 뿐이니까요. 그건 그렇고 계속 아래를 보고 왜 그래요? 낙심할 만한 일이 있었다면 이야기를 들을게요. ······ 그렇지 않아? 이걸 봐줬으면 좋겠어? 와아, 뭔가 대단한 편지······ 초대장인가요? 누구한테서 온 건가요? 엣, 발신인 불명? 「P기관」을 통해 전달되었다니······ 일부러 「P기관」을 통과할 정도의 내용이라니, 분명 중요한 일이겠죠. 그러니까 안즈 쨩도 열심히 훑어보고. 엣, 내용물을 읽어도 되나요? 읽으면 안다니 도대체 무슨. 「오늘 15시, 카페 '시나몬'으로 와주면 좋겠네! 너와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을게······♪」그렇군요, 나도 한 때는 자주 봐서 한 눈에 알았어요. 이 문자, 문장에서 짐작할 수 있는 발신인의 정체는······ 후후, 안즈 쨩도 당연히 같은 생각이겠죠. 그래서 지금 '시나몬'으로 가고 있다면 나도 마침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의 용무가 무엇인지도 궁금하고, 가게까지 함께 가도 될까요?
······ 이런, 붐비고 있군요. 점심시간이 넘어도 이렇게 성황이군요~. 그런데 뭔가 평소의 '시나몬'이랑은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뭐랄까, 고소한 냄새나 달콤한 냄새가 풍겨오고 있는 것 같은······?
니키 : 어서오세요~♪ 카페 '시나몬'의 애프터눈티 페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츠무기 : 시이나 군? 애프터눈티 페어란 도대체······?
니키 : 이름 그대로 카페 '시나몬'이 제공하는, 소중한 애프터눈티 페어입니다! 기간한정 디저트나 세이보리로 손님을 대접하고 있어요♪ ······랄까, 나 누님이 오면 자리를 안내해달라고 들었는데, 아오바 군도 마찬가지죠?
츠무기 : 아, 아니. 나는 그냥 점심을 먹으러 온 건데, 이렇게 붐비는 곳이라면 바로 안내받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음료만이라도 테이크아웃을······
히요리 : 나는 신경쓰지 않으니 둘이 함께 오면 좋겠네!
츠무기 : 히요리 군
히요리 : 안즈 쨩이 가게에 들어왔을 때부터 나에게 오기를 기다렸는데. 니키 군은 좀처럼 안내해주질 않고, 어째서인지 츠무기 군까지 있고? 어서 내가 있는 쪽으로 왔으면 좋겠네! 자, 이쪽 이쪽······♪
니키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토모에 군. 그런 의미로 두 분 안내~♪
히요리 : 안녕, 안즈 쨩. 내 초대장을 받아줘서 고마워♪ 갑자기 도착해서 놀랐어? 다른 방법도 생각해봤는데 「P 기관」을 통하면 틀림없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누구의 편지일지도 조금 설레이기도 하고, 빠르고 확실하게 읽어주는 방법을 생각한 결과네······♪
츠무기 : 설렌다고 생각하는 것 치고 꽤 억지스러운 방법인 것 같네요. 확실한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히요리 : 이런, 내 정면은 안즈 쨩을 위한 자리니까 츠무기 군은 그 쪽 자리에 앉아줬으면 좋겠네!
츠무기 : 알고있어요~. 나로 치자면 착석하게 해주는 것도 감사하고, 두 사람을 방해하지 않을게요.
히요리 : 조금 정도면 대화에 들어와도 괜찮지만! 라고 할까, 어째서 츠무기 군까지 있는지를 먼저 설명해줬으면 좋겠네.
츠무기 : 그러니까, 이러쿵저러쿵. 히요리 군과의 만남으로 향하는 안즈 쨩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히요리 : 흐음? 하지만 읽는 것 만으로 편지가 온 게 알게 되다니 그럼, 안즈 쨩도 츠무기 군도 나를 매우 좋아하는구나······☆
츠무기 : 아니, 히요리 군의 문체가 특징일 뿐이에요. 자세히보니, 봉투에 'Eden'의 '유닛' 로고가 들어가있었고
히요리 : 거기서는 솔직하게 너무 좋다고 말해주면 좋을텐데, 츠무기 군은 사랑이 있는 유머가 부족하네!
츠무기 : 봐요, 안즈 쨩은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히요리 : 으응? 안즈 쨩도 나 말고 케이크 스텐드에 푹 빠진 것 같아? 뭐, 넋 놓고 바라보는 것도 알 것 같네. 다 맛있을 것 같고 반짝반짝하니까. 너의 것도 있으니까 함께 맛보고 먹도록 하자♪
츠무기 : 다행이네요~, 안즈 쨩. 식사만 하려고 했는데 나까지 디저트가 먹고 싶어졌어요.
히요리 : 그럼 츠무기 군도 먹으면 될텐데, 모처럼의 페어가 열리고 있는 이 타이밍, 놓칠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 저기, 안즈 쨩. 내가 마시고 있는 이 홍차의 향을 알아? 부드럽고 화려하고 향기로운······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홍차를 특별히 준비해뒀어. 너에게도 같은 것을 준비했으니,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지만. 어떤 맛이 나냐고? 후후, 그건 마셔보는 즐거움이네♪ 나도 안즈 쨩의 감상평을 들을 수 있어서 기쁘고? 홍차향도 맛도 즐기고 맛있는 식사도 하면서. 오늘은 나랑 잔뜩 이야기하자······♪
츠무기 : ······후후, 히요리 군. 안즈 쨩과 제대로 애프터눈티를 할 수 있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었군요~. 들뜬 것이 나에게까지 전해져오네요.
히요리 : 물론이네! 초대장에도 제대로 기대한다고 적어놨고.
츠무기 : 하긴, 그랬었죠. 그래도 모처럼의 기회인데 다른 사람은 초대하지 않았나요? 나기사 군이라던가, '프레이버'의 사람들이라던가.
히요리 : 응, 그야 나는. 안즈 쨩이랑 「피쳐 라이브」얘기도 하고 싶어서 초대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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