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 이런, 벌써 도착했어...! 어~이, 히요리 님~! 어레, 사자나미 선배도 있어. 안녕하세요~?
쥰 : 안녕하세요.
히요리 : 토리 군, 늦었네! 이 나를 기다리게 하다니 건방져!
토리 : 이래도 서둘러 왔는데요? 복도에서 뛰면 안 되니까, 신발장까지는 빨리 걸었지만. 수업이 끝난지 얼마 안 되서 다른 사람들도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해요.
히요리 : 에~, 아직도 기다리게 하는 거야? 정말, 다들 좋은 신분이네!
쥰 : 아가씨가 너무 급하대요. 방과 후에 딱 오셔도 보통은 대응이 안 되죠? 그 정도는 알잖아요? 반년 전에는 당신도 학생이었으니까.
<며칠 전, 찻집 'COCHI'>
히요리 : 자, 오늘도 '프리티 회의'를 시작하는데. 이 토모에 히요리부터로의 중대 발표랄까. 중대한 지적이 있어! 솔직히 프리티 5의 활동이 매너리즘화 되고있네! 단지 프리티한 것을 보고하고 서로 칭찬만 하고 있어!
미카 : 매너리즘이 뭐고, '프리티 5'는 그럼 모임일 텐데...?
히요리 : 그래도 자극이 부족하네! 우리는 트렌드에도 민감해야 하는데 말이야. 나쁜 히요리! 그래서 오늘은 '전에 없던 프리티한 시간 보내기'에 대해 이야기하자! 자,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내!
아라시 : 시간을 들이면 생각날 수도 있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도 어렵네.
아이라 : 프리티하게 지내는 방법인가... 펜시샵은 단골이 되어버렸고. 지내는 방법... 방과 후... 앗. 방과 후에 노는 건 어때요?
히요리 : 방과 후?
아이라 : 방과 후, 교복을 입은채로 친구들과 동네에 나가요. 교복입고 노는 건 청춘이고, 프리티라고 생각해요!
토리 : 괜찮지 않아? 교복입고 모인적 없으니까 재밌을 것 같아. 만약 마음을 모른다면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줄게. 동창이랑 방과 후에 자주 놀거든~♪
아라시 : 나도 몇 번이고 있고 특별한 건 아닐텐데... 아뭍무튼 이 체면이라면 평소와 다른 생활방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미카 : 정말이네. 나루쨩이랑도 밖에 좀처럼 나가지도 못하니, 신선하구마.
토리 : 아... 그렇지만. 히요리 님은 졸업해버렸기 때문에 교복은 무리가 아닐까? 입을 기회따윈 없고, 어쩌면 처분했을지도...?
<시간은 돌아와, 현재.>
히요리 : 그 자리에서 본가에 확인을 했는데, 보관해 주고 있는 것이 판명되었으니까~. 일부러 본가에 가서 입고 와줬어. 특별 대응이니까, 교복을 입은 모습을 충분히 즐겨줬으면 좋겠네...♪
쥰 : 아가씨, 너무 흥분하지 말아주세요? 이바라에게 걸리면 잔소리 들을 것 같거든요.
히요리 : 이바라 같은 건 상관없어. 원하는 만큼 말하게 하면 되겠네!
쥰 : 들을 수 있는 몸도 되라고요... 앗, 슬슬 오네요~?
아이라 : 안녕하세요, 토모에 선배! 우와, 정말 교복 입은 모습이다...♪
미카 : 응아~? 왜 쥰 군도 있노?
아라시 : 심지어 교복 입은 모습, 혹시 프리티 5에 들어 올 생각일까? 가입하려면 엄정한 프리티 심사가 필요한데? 그럴 각오는 있어?
아이라 : 프리티 심사 같은 게 있었나요...
토리 : 아니, 평소처럼 즉석에서 하는 말일 거라고 생각해.
쥰 : 아뇨, 들어갈 생각은 없으니까요. 방해되는 것 같으니, 나는 이쯤에서...♪
히요리 : 잠깐 기다려! 편하다는 듯이 사라지려 해도 안 돼, 쥰 군은 내 짐꾼이니까!
쥰 : 하아, 나의 귀중한 자유시간이...
아라시 : 뭐어, '프리티 5+1'로 방과후를 즐겨보자♪
<30분 후>
토리 : (음~... 반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상가에 맛있는 고로케 집이 있다고 들었는데) 전혀 찾을 수가 없어... 고로케 가게, 망해버렸나...
아라시 : 고로케 집, 저기... 혹시 거기 말하는거야?
토리 : 엣, 어디어디?
아라시 : 거기 정육점. 고로케를 병매하고 있는 것 같은데?
토리 : (... 정말이다. 간판이 서있다! 그러고보니 정육점이라고 했을지도 몰라. 으으..., 고로케 가게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몇 번이나 지나쳐버렸어...) 마, 맞아맞아, 이 집! 여기 고로케가 맛있지~. 모두에게 사줄게. 아저씨 갓 튀긴 고로케 6개 주세요~♪
<5분 후>
토리 : 히요리 님. 고로케의 맛은 어때요...?
히요리 : 아무래도 서민들이 좋아할 만한 맛인데 나쁘진 않네. 동급생이랑 여기 자주 와?
토리 : 응. 실은 단골이야♪ ...... 으응, 허세 부려서 미안해요, 이 가게에 온 것은 처음이야. 재미있는 방과 후를 보내고 싶어서 반 친구에게 배웠어.
히요리 : 흐음~. 너에게는 좋은 학우가 있구나?
토리 : 좋은 학우...?
히요리 : 우리 귀족들은 서민들과 대등한 관계를 맺기가 어렵거든. 서민의 삶을 가르쳐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 그 인연을 소중히 하렴. 친구는, 큰 돈을 지불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토리 : ... 네, 히요리 님♪
미카 : 후후, 귀족이라든가 서민이라든가, 그런 어려운 것은 모르겠지만. 토리 군이 웃는 얼굴이 되어서 다행이구마.
아이라 : 응응. 허세 부리고 싶은 건 누구나 있고, 흐린 얼굴은 프리티가 아니니까요♪
쥰 : 프리티인가...
아라시 : 어머나? 역시 가입하고 싶은 거야?
쥰 : 그건 아니지만, 약간의 의문이... 상가에서 고로케 먹는다는 게 프리티인가요? 어느 쪽이냐 하면 동아리에서 돌아오는 체육계 같은...
아라시 : 음, 촌뜨기! 잠시만 토모에 선배! 교육이 안 됐어?
히요리 : 쥰 군... 이렇게 되면 끝까지 어울려서, 프리티 한 생각밖에 할 수 업게 해줄게! 토리 군, 학우에게 배운 시간을 좀 더 가르쳐 줄래?
토리 : 응. 배운 곳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데려가 준 곳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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