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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스토리 (토모에 히요리)

개인스토리 - 세 명이 모이면 어떤 히요리?

히요리 : 다녀왔어! 내가 돌아왔으니, 성대하게 맞이해 줬으면 좋겠네! 어라, 환영하는 소리가 안 들리네. 한 번 더 불러볼까? 
 
카나타 : 후후, 『해님』 씨, 들려요~. 
 
히요리 : 정말이지, 카나타 군은 심술궂네! 대답이 없으면 쓸쓸해지니까, 빨리 대답해줘! 
 
카나타 : 네, 어서 오세요~. 『해님』 씨는 항상 밝고 눈이 부셔서, 잠시 바라보면서 『일광욕』을 할까 했어요.
 
히요리 : 내 얼굴이라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아닌 것 같고─ 우왓!? 내 침대 웨에 무언가 낯선 것이 올라가 있네! 저건 뭐지? 뭐랄까, 으스스한데? 
 
카나타 : 에헴. 그건 『아오우미 수족관』에서 『절찬 판매 중』인 『인형』이에요. 『같은 방』사람에게 주려고, 가져왔어요~. 『친구의 징표』라는 것이죠? 
 
히요리 : 징표라면 전에도 받았잖아? 이 인형과는 달리 귀엽게 생긴······ 뭐였더라?
 
카나타 : 『우무문어』 씨 말인가요? 
 
히요리 : 응응, 그런 이름이었지! 그건 귀여웠는데, 이 아이는 귀엽다고 할 수는 없겠네. 
 
카나타 : 으음. 『바티노무스 기간테우스』 씨는 마음에 들지 않나요? 이렇게나 『사랑스러운』데? 
 
히요리 : 우왓! 배 부분을 내 쪽으로 가까이 하지 마! 다리가 가득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네! 나한테는 다시 귀여운 인형을 선물 해줘. 그리고 그 인형은. 응, 린네 선배가 귀여워 해줄 것 같네. 
 
린네 : 다녀왔어~♪ 어이어이, 지금 내 이야기 하지 않았어?
 
카나타 : 어서 오세요, 『군주』 씨. 
 
히요리 : 린네 선배, 짐이 상당히 크네? 또 늘 받아오는 『경품』이라는 걸 받아온 거야? 
 
린네 : 정답~♪ 오늘은 손만 대면 따는 그런 날이라서 화려하게 벌어왔다고 ♪ 그러니까 두 사람한테도 나눠 줄게. 다양한 종류의 과자와 바꿔 왔으니까, 마음에 드는 걸로 가져가♪
 
히요리 : 으음~? 변함없이 서민스러운 과자뿐이네? 그래도, 초콜릿 정도는 받을까나. 
 
카나타 : 네에. 저도 지금은 배가 불러서, 『멸치』 과자만 받을게요. 『칼슘』이니까요......♪
 
린네 : 어이어이, 둘 다 반응이 그게 뭐야. 좀 차가운 거 아냐? 린네 군 울어 버릴 거라고~. 
 
히요리 : 뻔한 거짓말은 어른스럽지 못하네, 린네 선배. 그것보다 빨리 샤워라도 하고 오지 그래? 린네 선배가 놀러 가는 장소의 냄새는 별로 안 좋으니까? 
 
카나타 : 『동감』이에요~. 『탈취 스프레이』 뿌려 드릴까요?
 
린네 : 지금은 파칭코 홀도 전면 금염이라서, 냄새도 그렇게─ 아니, 어이 카낫치. 스프레이 좀 그만 뿌릴래? 어쩔 수 없네. 린네 군은 얌전히 샤워하고 올게요~. 
 
카나타 : ─앗.
 
히요리 : 카나타 군, 왜 그래?
 
린네 : 우왁! 차가워! 
 
카나타 : 저, 두 사람이 돌아오기 전에 『물놀이』를 했어요~. 
 
히요리 : 아아, 물 온도를 내려둔 채로 둔 거야? 물놀이를 한 뒤에는 항상 온수가 나오게 돌려놓으라고 했을 텐데? 
 
카나타 : 『또』라니 실례네요. 일주일 만이고, 이번이 일곱 번째잖아요. 
 
린네 : 엣취! 으으, 지독한 일을 겪었다고······.
 
히요리 : 응? 생각보다 빨리 나왔네? 
 
린네 : 몸이 차가워져사, 욕조에 뜨거운 물을 넣기로 했어. 옷을 입고 있어도 아직 춥다고.
 
히요리 : 추우면 저 인형을 안고 있으면 되겠네. 조금은 따뜻해질 거야. 
 
린네 : 우옷, 뭐야 이거. 미확인 생물체가 우리 침대를 침략하러 왔냐? 
 
카나타 : 『바티노무스 기간테우스』 씨입니다. 『특대 사이즈』라서 『베개』로도 쓸 수 있어요♪ 
 
린네 : 헤에. 그럼 받아 둘까. 답례로 과자를 원하는 만큼 가져가도 좋아♪
 
히요리 : 으음~? 나도 두 사람을 위해 뭘 좀 사 올 걸 그랬네. 두 사람. 뭐 가지고 싶은 거 있어? 
 
카나타 : 왜 그러나요, 갑자기? 
 
히요리 : 물건은 그렇다 치고, 두 사람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려는 마음에, 그 반이라도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선물을 받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잖아? 꼭 무언가를 주는 건 아니더라도, 같은 마음을 돌려주고 싶달까. 
 
카나타 : 가끔 사다 주는 『선물』로도 충분해요~. 그래도, 저는 역시 『물고기』가 좋아요~. 『럭셔리』한 『해산물』을 부탁합니다......♪
 
린네 : 오, 그거 좋구만. 그렇다면 나는 맛있는 피자~♪
 
히요리 : 해산물에 피자라... 둘이 이 방에서 파티라도 할 생각이야? 
 
카나타 : 우후후, 『파티』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누구를 부를까요? 『분위기 띄우기』라면 와타루에게 부탁해 볼까요~? 
 
린네 : 파티 포스터라도 어디 붙여 둘까? 나머지는 문만 열어 두면, 다들 알아서 들어오겠지. 그럴 바엔 음식 종류도 좀 더 늘려서, 호화롭고 화려한 파티로 하자고♪ 캬하하☆ 
 
히요리 : 하아, 이야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는 것 같은데. 셋이서도 비좁은 방에 사람을 모으는 건 자제해줄래? 그리고, 요리나 게스트만을 신경 쓰는 건 파티로서는 3류 이하. 호스트로서의 마음가짐부터 내가 가르쳐 줘야겠네. 
 
린네 : 뭐어야, 좁다고 불편하는 것치고는 히요리 쨩도 제법 동조하는 분위기잖아? 
 
히요리 : 시끌벅적한 건 나도 환영이야. 분위기가 조용한 파티는 쓸쓸하고 공허할 뿐이니까. 두 사람도 쓸쓸한 건 싫잖아? 이왕 할 거라면 제대로 준비해서 다들 즐길 수 있게 해줘야지♪ 결론적으로, 모두가 웃는 얼굴이 되는 게 최고니까! 그게 바로 좋은 히요리······♪